4일 전 적금을 해지했다.
내가 해지한 적금은 하나은행에서 3일간만 가입을 받은 이벤트 적금으로 인기가 대단했다. 당시에는 2% 적금이 수두룩했는데 저게 웬 떡이냐며 엄마 아빠 오빠한테 얼른 가입하라고 말한 후 엄마랑 방에 앉아서 가입신청하려고 얼마나 난리를 폈는지 모르겠다.
저 때 찍어놓은 것이 없어서 검색해서 가져왔는데 실제로 하나은행 어플에 들어가려면 정말 오래 기다려야했고 기껏 들어가면 버퍼링도 심하게 걸렸다.
근데 왜 이렇게 어렵게 든 적금을 해지했냐면.. 미국 ETF를 시작하니 내가 1년동안 받을 수 있는 이자는 너무나도 작아보였기 때문이다.
아래 초록창에서 적금이자 계산을 했는데 이자가 가관이다..
하나 더적금은 단리인지 월복리인지는 모르겠지만(적금 상품 중에 단리인 것도, 복리인것도 있음) 1,2 년 가입기간의 적금에는 단리, 월복리에 대해 큰 차이는 없다.
그래서 월복리로 했을 때 일년을 꼬박 저금해서 33,000원의 이자가 나오는데 그마저도 이자세 15.4% 를 떼간다. ㅋㅋㅋ 벼룩의 간을 빼먹어라!!
그래서 세후로 내가 받을 수 있는 이자는 27,967원 즉 28,000원인데 흠.. 너무 소소하다. 2020년 물가상승률이 1% 초반대를 멤돌고 있는데 인플레이션까지 합해서 저 이자율은 터무니 없이 작은 돈이다.
차라리 개인연금저축 계좌에다가 120만원을 넣고 연말에 세액공제 16.5% 을 받으면 19만 8천원을 받을 수 있으니 연금저축 계좌에 넣는게 이득이다.
실제로 나는 8달 모은 80만원을 연금저축계좌에 넣었고 ( CMA에 넣으려는 것을 계좌를 잘못 누름;) 뭐 어쨋든 연말에 80만원의 16.5% 인 13만 2천원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.
적금의 실질이율은 정말 낮아지는 이 시점에서 적금에 돈을 넣는다는 것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해봤을 때 너무나도 돈에게 미안한 짓을 하는 것 같다. 이 돈으로 안전한 미국 ETF만 매수해도 은행 적금 이자율보단 2배를 안겨줄텐데 말이다.
물론 자신의 성향이 무조건 원금보장이 되어야만 하는 안전자산추구형이면 예금과 적금을 잘 이용하면 좋다만,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투자 공부는 무조건 했으면 좋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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